2009년 2월 24일 화요일

일본의 일방적인 해저터널 착공, 문제는?

우리 정치권이 2차 입법전쟁에 한눈이 팔려 있는 사이에 일본은 합의도 되지 않은 '한일 해저터널'을 500미터나 파들어갔습니다.

일본은 여론의 주목이 덜한 일요일인 지난 22일 국제하이웨이 건설사업단이란 민간단체가 주도하는 한일 해저터널의 일본내 착공 현장을 공개했습니다.

일본은 민간단체의 시험 탐사용이란 단서를 달긴 했지만 그들이 대륙 진출을 염원해왔던 점으로 미뤄 단순히 흘려들을 수는 없는 사안입니다.

독도 영유권 문제나 중일간의 센코쿠 열도 분쟁에서 알 수 있듯 언제나 민간단체를 앞세워 국익을 추구해왔던 일본입니다.

비록 지금까지는 500미터 남짓 굴착한 것에 불과하지만 막대한 공사비용을 순수 민간자본으로만 충당했을지도 의문입니다.

또 우리 측이 합의해주지 않는 이상, 일본이 아무리 파내려간다고 해도 해저터널은 무용지물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민간단체가 수지타산도 맞지 않는 공사에 나섰을 리도 만무합니다.

언젠가 한국 정부가 승인해줄 것이라는 장기적 포석과 계산 하에 거대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는 이유구요.

또 말로는 시험용이라고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실용'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실제와 비슷하게 착공되는 점도 보아 넘기기 힘든 부분입니다.



찬성하는 쪽은 한일간의 우호 증진, 또는 철도가 한반도를 경유하기 때문에 유라시아 대륙 각지를 통과하는 물류 허브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추진 이유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항공편을 이용한 수송이 주류인 이 시대에 큰 예산을 들여서까지 이런 터널을 건설할 필요가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불식시킬 수가 없으며, 육상을 통한 대륙 진출을 꿈꾸는 일본에게만 좋은 일을 해 주는 꼴이 되는 것이 아는가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국방에 관계된 문제와 무역관세 등의 문제도 주요한 반대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동북아 물류중심지, 유라시아 철도건설을 표방하고 있는 대한민국이 한일 해저 터널을 설치하면 한국은 간이역으로 전락한다는 주장이 절대적인 상황입니다.

2009년 2월 23일 월요일

주한미군이 필요한 이유


 미군은 휴전중인 이 시점에서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입니다. 남한의 군사력이 북한의 군사력에 비해 우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대전에서는 단순우위를 점하는 것이 중요한것이 아닙니다. 만신창이가 된 상태에서의 승리를 바라는 사람은 없겠지요. 주한미군으로 인해 이 단순우위는 절대우위가 됩니다. 2000년대 초 독일에 있던 미군의 철수소식에 독일정부는 미군을 위한 5조원의 정책을 폅니다. 싱가포르의 국민들은 미군주둔을 위한 시위까지 했습니다. 필리핀은 주필미군이 철수하자마자 주가총액의 무려 90%이상이 날아갔습니다. 독일정부가 미국의 개라서 그런 정책을 폈을까요? 세계에서 가장 민주적인 국가 중 하나인 싱가포르가 미국의 애완견이 되고 싶다는 시위를 했을까요? 왜 일본에 미국인들중에서도 악질들만 간다는 미국 해병대가 주둔하고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필리핀의 경우처럼 우리나라도 주한미군이 철수한다면 주가가 얼마나 날아갈지 전쟁이 발발할 확률이 얼마나 높아질지도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일부 미군들의 범죄 등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저도 이명박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하고,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걱정하는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주한미군이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바꿀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2009년 2월 11일 수요일

신해철, 알고보니 모순덩어리

  이번 신해철 학원 광고 사건으로 신해철씨에게 많은 실망을 했습니다. 그런데 관련 기사 댓글들을 보니 신해철씨가 모순적인 태도를 보인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더군요. 일단 제가 알게된 것들만 해도 한두개가 아닙니다.


 대마초 토론 때 "대마초 흡연이 더 강한 마약에 손을 대는 전단계가 될 수 있다"는 상대측 패널의 말에 낄낄대며 관문이론은 사장된 이론이라고 맞섰습니다. 그런데 체벌 토론 때는 "가벼운 체벌이더라도 그것이 발전되고 발전되어 더 강한 폭력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항정신성물질에 대한 관문이론은 사장된 이론이라고 주장해놓고, 체벌에 대해서는 관문이론에 입각하여 논리를 전개한다? 모순입니다.


 라디오에서 신해철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mp3파일 불법 다운받는건 뭐라고 안하는데, 불법 다운 받은 사람들은 그 음악의 완성도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마라" 그런데 정말 재미있는 사실은 신해철씨는 심심하면 야동 다운받아 본 얘기를 한다는 겁니다. 무슨 배우는 어떻게, 내용이 어떻고... 그 일본 야동은 일본에서 DVD를 정당하게 구입하고 본 것일까요? 아마 아닐겁니다. 불법 다운로드일 것입니다.

 그것 뿐만이 아닙니다. 악플러들을 비판하면서 정작 자신은 자신에게 악플을 단 사람의 신상정보를 팬들에게 까발렸습니다. 같이 조지자면서 말이죠. 악플은 척결 대상이고, 개인정보 유출과 무단배포 또 그로 인해 악플과 언어폭력이 재생산 되는 것은 낄낄대며 말할 자랑거리인지 묻고 싶군요. 

 신해철에 대한 환상을 버리세요. 신해철씨를 시대의 부조리를 통렬하게 풍자하는 논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제 보니 그냥 입만 살아있는 사람일뿐이네요.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어야 하는 절박한 이유

어제 서울신문을 보다가 광고하나를 보게 되었습니다. 금강산관광 재개를 요구하는 관련업계 및 지역의 절박한 심정이 담긴 광고였습니다.

내용을 보면 금강산 관광 사업을 벌이는 관광사만 1천여개, 관련 직종 및 업계에 종사하는 관련 일자리가 3만여개로 이들 모두가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제가 아는 후배 한 명도 금강산 관광 회사에서 영업팀장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 친구는 지난 해 중단된 금강산 관광으로 인해서 사실상 실업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나마 생계를 이어주던 개성관광 마저 중단되면서 그 후배는 생계가 완전히 막혀버린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저 한 후배의 생계 문제가 아닙니다. 현재 그 후배와 같은 사정에 처한 사람이 한 둘이 아니라고 합니다. 물론 사업의 핵심 당사자인 현대아산도 스스로 위기를 이야기 할 정도이니 그와 연계된 많은 하청업체 및 사업자들이 겪는 고통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얼마전 그 후배가 다시 저를 찾아왔습니다. 최근 현대 아산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금강산관광 예약제를 실시한다는 것입니다. 관광이 재개 되기 전까지 예약을 받고 관광이 재개되면 50%에서 30%까지 할인을 해주는 상품을 준비한 것입니다.

그야말로 궁여지책이지만 절박해 보였습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금강산 관광이 영영 잊혀질 위기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공감이 갔습니다.

금강산관광재개를 바라는 광고(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신문 광고를 보면서 드는 또다른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나마 관광예약 상품이라도 팔수 있는 후배는 차라리 낫겠구나 싶었습니다. 관광이 실제로 재개 되지 않는 이상 이번 광고에 참여한 강원도 고성군 등의 주민들은 더욱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또 있습니다. 바로 이산가족들입니다. 금강산 관광 사업이 그동안 남북관계를 발전시키는 창구 역할을 해온 것은 부정할 수 없으며 이 과정에서 이산가족들의 상시적 상봉을 위한 사업도 추진 되었습니다. 그러나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이러한 사업도 모두 중단된 상태인 것입니다.

정부는 지금도 비핵.개방.3000을 주장하는 통일부 장관을 세우려고 합니다. 결국 아직도 선핵폐기 후관계정상화의 도식만을 주장하는 꼴입니다. 그러나 신뢰가 부족하고 신뢰를 쌓아가지 않는 상대방 사이에 총부리를 내려놓는 일은 역사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서로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높아질 때 비로소 서로에게 겨누었던 총부리도 그와 함께 내려지는 것입니다.

순진한 생각이라 말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런 사람들에게 이 광고를 꼭 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순진한 마음, 신뢰의 마음이 사라질 때 결국 고통받는 것은 이산가족이고, 열심히 일하는 국민들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금강산 관광 재개에 조건없이 나서야 할 것입니다. 절박한 심정으로 신문광고까지 내게 된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려야 합니다.

신해철 학원 광고 논란과 해명, 문제는?


 마왕' 신해철이 사설 입시학원 광고 모델로 나선 것에 대해 인터넷이 시끄럽습니다. 

 신해철은 10일 조선, 동아 등 중앙일간지에 '독설보다 날카로운 신해철의 입시성공 전략!'란 문구를 제시한 한 입시학원의 모델로 등장했습니다. 네티즌들이 비판을 가한 이유는 평소 신해철이 현행 입시 위주의 교육에 반대해온 입장을 줄곧 견지했기 때문이죠. 방송이나 인터뷰를 통해서 줄곧 청소년들에게 입시 노예가 되지 말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왔었기에 신해철의 이번 광고는 여느 연예인들의 입시 광고 출연보다 더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신해철은 11일 오전 1시께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미니홈피를 통해 '광고 대박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신해철은 "예상대로 반응이 불을 뿜네요..ㅋ "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CF 역시 아티스트에겐 표현의 일종이고, 이번 광고 출연은 평소 교육에 대한 내 생각의 연장이며, 평소의 내 교육관과 충돌하는 부분이 없습니다"고 담담한 어조로 말했습니다.

 그러나 궤변입니다. CF가 표현의 일종이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말일뿐이며, 문제의 핵심은 '획일적 교육의 온상지인 사교육 시장 광고'에 출연한 신해철씨의 태도를 두고 문제 삼는 것이기 때문이죠. 신해철씨가 교육환경에 대해서 평소 어떠한 입장도 없었다면 사실 CF 출연은 아무런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개인의 선택이니까요. 하지만 그동안 '교육환경'에 대해서 독설을 가했던 당사자가 '입시학원 광고모델'로 출연한 것은, 개인의 철학이나 논리를 떠나서 '돈'때문에 광고에 출연한 것 밖에 보여지지 않습니다. 철학에는 '에토스의 일치'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자신의 철학에 기인하는 개인의 윤리적 태도'를 의미하는 개념인데, 쉽게 말해서 '말과 행동'이 다를 경우 아무리 고귀한 생각과 사상이라고 할 지라도 진정성을 잃어버리기때문에, 철학하는 이의 윤리적 행동을 조심하라는 말입니다.

이런 이유로 평소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신해철씨의 이번 CF 사건이 안타깝습니다.

2009년 2월 10일 화요일

신라는 삼국을 통일하지 말았어야했다?


다들 알고 있듯이 삼국시대를 통일한 것은 신라입니다. 당시 신라는 당나라의 힘을 빌어 660년에 백제를, 668년에 고구려를 차례로 멸망시키며 삼국을 통일했습니다. 그러나 반쪽짜리 통일이었다는 점에서 적지않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고구려가 지배하던 넓은 만주지방을 모두 당나라에 빼앗겼기 때문이죠. 다들 한번쯤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했더라면...'이라는 생각을 해보셨을텐데요. 그럼 신라는 삼국을 통일하지 말았어야했을까요?


먼저 Twar(
http://twar.co.kr) 유저들의 생각은 어떠한지 들어보았습니다.


양 쪽의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신라의 삼국통일이 잘못된게 아니라는 의견이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대체로 역사에 정통한 분들은 신라의 삼국통일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었고, 재야사학에 심취하신 분들은 고구려의 향수를 잊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신라의 삼국통일 나쁠 것 없다.

돌고래
바람직했습니다.
고구려 백제 신라는 서로를 적국으로 생각했습니다.
당시에 민족주의라는 개념은 아예 없었으니까요.
신라로서는 최선의 선택이었고 우리민족으로서도 크게다르지 않습니다.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했다고 한들 얼마나 만주를 지킬 수 있었을까요?
고구려의 대외정책은 매우 세련되지 못하였습니다.

신 <- 바로 접니다ㅋㅋ
 먼저,고구려가 통일했다 하더라도 그 넓은 만주를 몇백년이 흐르는 지금까지 우리의 지배하에 두기는 무리라는 것이다.신라의 삼국통일로부터 지금까지 약 1400년 정도 된다.그동안 여러 외세의 침략이 일어났다.거란족의 침략,몽골의 침략,일본의 침략,청의 침략,서구 열강의 침략 등등......
 고구려가 통일한다면 당시 국제 정세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줄지도 모른다.따라서 역사도 그에 맞춰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르게 흘러갈 수도 있다.또,통일 고구려 왕조가 얼마나 그 세력을 유지할지도 알 수 없다.100년을 더 가든,1000년을 더 가든 언젠가는 망한다.그리고 그 자리에 새로운 왕조가 들어설 것이다.새로운 왕조가 외교적으로 어떤 입장을 취할지는 통일 고구려 멸망 직전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두번째로,만주에 살고 있는 여러 민족들이다.알다시피 만주에는 여진족이나 거란사랑해 여러 유목민족들이 살고 있었다.비록 인종학적으로 같은 민족이라 하더라도 당시에는 그저 남남이었다.친해지면 된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본래 우리나라와 중국에서는 중화 사상(중국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사상),소중화 사상(세계의 중심인 중국의 문화를 이어받은 조선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사상)이 존재하여 이민족을 천시했다(지금도 여전하다).게다가 미개한 야만족이라고 불리던 여진족을 과연 조선인과 동등하게 대우했을까?발해도 고구려인을 상위 계층에,말갈족(여진족)을 하위 계층에 두었는데 말이다.오히려 반란이 일어나서 유목민족들이 그들만의 왕조를 세워 고구려에 대항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세번째로,고구려가 통일했을 시 후세의 우리에게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고구려는 호전성이 강한 나라였다.그건 건국 초기 영토의 자연조건이 농사를 짓기에 부적합한 산간지대였기에 약탈로 식량을 얻을 수밖에 없었다.반면 신라는 남부 지방의 따뜻한 날씨와 농사짓기 좋은 평야가 있어 고구려에 비해 풍족한 생활을 누릴 수 있었다.그에 따라 신라의 민족성은 고구려에 비해 호전성이 떨어진다.두 나라의 민족성은 자연조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생겨난 것이다.당신 같으면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서 전쟁이나 약탈로 식량을 벌어오는 것이 좋겠는가? 따뜻한 햇볕 아래서 평화롭게 농사를 지으며 식량을 얻는 게 좋겠는가? 전쟁이나 약탈은 농사에 비해 성공률이 그다지 좋지 않다.
그리고 고구려의 영원한 라이벌인 중국.만약 통일 고구려 왕조가 쇠약해질 쯤에 중국 왕조가 동아시아의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고구려를 침략한다면?
 우리는 역사를 배워 알고 있을 것이다.대개 나라가 멸망할 때의 원인으로는 적국의 침략이 있으나 그보다 많은 것이 지배층의 타락이다.실제 역사에서 고구려의 최후는 추잡스럽기까지 했다.최고권력자였던 연개소문이 죽고,그의 세 아들이 고구려를 이끌게 되었다.처음에는 세형제가 단결해서 나라를 이끌었으나,시간이 지나자 권력투쟁이 일어나 점차 심화되었고,결국 큰형 남생은 국내성 이북의 땅을 들고 당나라에 투항했다(그 후 고구려를 멸망시키려는 당나라 군의 앞잡이가 된다).연개소문의 동생 연정토는 남쪽 땅 12개 성의 호구(인구)를 이끌고 신라에 투항하고,남건만이 고구려를 혼자 지키게 된다(남산은 전쟁에 적극적으로 참여않고 고구려 멸망 후 당에 끌려가 이름뿐인 관직을 받게 된다).당시 고구려는 당과 싸울 여력이 남아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권력투쟁으로 국력을 상실해 버렸다.통일 고구려라 해도 이런 권력투쟁에 벗어나지는 못할 것이다.게다가 실제 역사에서 신라라는 또다른 우리 민족의 국가가 당나라의 침략을 저지했기에 우리 역사가 그나마 자주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하지만 한반도에 한 개의 민족국가만 있고 그 국가가 외세에 의해 멸망한다면? 바로 일제식민지 꼴 나는 것이다(그렇다고 지금의 분단상황을 찬성하는 건 아니다.).
그리고 만주를 잃었다는 이유로 욕할 거면 차라리 고구려 멸망 후 만주를 지배했던 발해를 향할 것이지,왜 애꿏은 신라를 욕하는 것인가?
 신라는 만주에는 손도 안 댔다.만주까지 진출했다가 잃었다면 책임이 있겠지만,이미 대동강 이북을 당에 넘기기로 한 약조를 체결했고,또 지켰기에 그 후 평화시대가 도래할 수 있었다.만약 약조를 무시하고 북진했다면 계속된 전쟁으로 국가재정이 파탄났을 것이다.흔히 당이라는 외세를 끌어들인 것을 수치로 여기는데,힘이 약하고 적국에 둘러싸여 공격당하던 신라로서는 저 멀리 강대국인 당과의 동맹이 절실했다.그렇다면 6.25전쟁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북한군의 최초 남침 때 국군이 힘도 못 쓰고 낙동강 전선까지 후퇴했을 때 외세인 유엔군의 도움으로 반격할 수 있던 것.이것도 똑같다.신라도 당시 의자왕이 있던 백제의 공세에 맥을 못 추고 있었다.지금과 달리 삼국에 한민족이라는 단일의식이 없던 때에 신라에게 백제는 그저 '적'일뿐이었다.신라는 나름대로 현명한 대책을 썼고,외세인 당의 침입까지 막아내어 삼한의 주민들을 어느 정도 통합하는 데 성공한다.
 아마 이것도 약소국의 컴플렉스로 생긴 상상일 것이다.하지만 뒤를 돌아보라! 우리는 현재 세계 10위권 안팎에 드는 경제대국이며,6.25전쟁과 분단을 이겨내고 짧은 시간에 빠른 경제성장을 이룩한 몇 안되는 국가다.영토가 큰 건 물론 기분좋은 일이다.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미국,러시아,중국도 영토가 넓은 나라들이다.하지만 우린 그들보다 몇십배 작아도 경제적인 면에서 그들과 맞먹는 수준까지 올라오지 않았는가? 한류 덕에 한국이라고 말하면 한국전쟁밖에 모르던 많은 외국인들이 지금은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고 한국에 찾아오지 않는가?
이제 우린 과거의 고구려를 그리워할 필요가 없다.대신 우리는 이 대한민국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경제,문화강국으로 성장시켜야 할 것이다.먼 훗날,후손들이 전성기의 대한민국을 그리워할 수 있게 말이다.


디자너훈
그당시..한반도 정세 자체가..삼국대립기였고 삼국은 민족의 구성이 아니라 국가단위의 경쟁체제였으므로 강성하거나 정치,외교적으로 선두에 있거나 발빠른대처를 한 국가가 우위에 설수있는 환경이었습니다.
대체적으로 국력은 강했으나 지도층의 분열로 인해 내정혼란이 야기된 고구려, 왕실의 사랑해로인하여 국력이 쇠하고있던 백제...
..외세를 끌어들이긴 했으나...신라에겐 들이밀만한 카드가 외세-당나라의 참전이었고 타국을 공략함에 있어서 문제될 소지는 없었습니다.
뭐 결과론적으로 상당수 영토를 당나라에게 넘기고 나당전쟁까지 발생하게되었지만..
어쨌건..그때 상황 자체에서 신라의 선택은 민족적 선택이 아닌 국가의 정치적,정세적 상황판단에 따른 효과적인 판단이었습니다. 민족을끌어들일 게제가 아니죠

변호사
신라의 통일이 어때서 그러는지 모르겠군요.
신라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으며 최선의 선택이었습니다.
북으로는 고구려가 서로는 백제가 신라와 대치하고 있었습니다.
왜의 움직임 조차 호의적이지 않았죠.
그러한 상황에서 당나라와 손을 잡은 것은 신라로서는 탁월한 외교를 펼친것입니다.
백제가 왜와 손을 잡은 것은 괜찮고 신라가 당나라와 손을 잡은 것은 안됩니까?
저도 고구려의 후예(신숭겸장군의 후예입니다)이지만 너무 고구려에만 집착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고구려 신라 백제 모두 우리의 땅입니다.
어쨌거나 신라는 통일직후 당나라의 야욕에 자주적으로 싸웠습니다.
나당 전쟁을 통해서요.

신라는 삼국을 통일하지 말았어야했다.

iMmuE
신라가 통일 한것에 대해 저는 무조건 반대를 합니다.
우선 신라나는 나라 자체가 굳이 말하자면 韓족이라 불리는 민족이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북쪽의 유목 민족이라 할 수 있지요 그 증거로 그들의 무덤 양식과 편두를 했던 왕관을 들 수있네요. 더불어 신라라는 나라 자체가 우리나라를 '사대주의'에 찌들도록 만들었으며, 중화사상이란 어처구니 없는 것을 신봉하도록 도와 주었으니까요.
뭐 신라가 통일을 안했으면 우리는 어쩌면 지금의 나라 기틀또한 없을것이라 이야기 하셨으지만, 고구려나 백제가 그렇게 약한 나라라는 생각에 동의 할 수없습니다. 고구려의 경우 전형적인 약탈로 흥한 국가라 조공 등이나 자신들의 약탈물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때문에 그들은 유목민족으로써 중국을 제외한 주변 국가들의 맹주국이라 할 수있는 위치였습니다. 징기스칸이 나타 날 수 있었던 이유도 어쩌면 중국이 본래 유목민족이 아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들과 맞설정도의 기마 기술이나 전술이 부족 할수 밖에 없으니까요. 이는 역사적으로 농경문화의 왕조보다는 유목민족의 왕조가 중국에 많다는 것으로 증명할 수있습니다. 더불어 倭의 침략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백제가 통일을 했을경우에는 倭의 침략은 있을 수없는 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백제인들이 그들의 상류층에 주로 위치 하였으니까요. 고구려가 통일 했을경우에도 마찬가지 였을 것입니다. 고구려는 도로를 정비하여 군사력을 빠르게 이동시켜 침입을 격퇴 했을 태니까요.(약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군사를 항상 많이 양성 할 수밖에는 없는 국가의 특성을 반영했을테니까요) 더불어 상류층의 타락으로라고 말씀 하셨는데 그것에도 반대합니다.이유는 의자왕과 삼천궁녀를 들수 있습니다. 의자왕은 폭군이 아니라 오히려 성군이었으며 삼천궁녀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이니까요. 중요한것은 역사라면서 과거에서 부터 서술되어 온것의 근간을 이루는 것 자체가 승리자의 시점으로만 써져 있는 것입니다. 저 자세히 알기 위해서는 패자의 시점의 자료를 찾아봐야 하지만 옛날의 경우 전부다 '분서갱유'가 떠오르도록 처리했겠지요. 재미 있는 사실 한가지는 고구려는 전성기 시절에 통일을 할 이유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들이 원했던 것은 조공이었으니까요. 참그리고 고구려는 해양 강국이었다고 합니다. 어쩌면 빠른 미대륙 발견 이나 서양과 빠른 교류로 현재 우리는 진정한 동북아 패자로써의 모습을 보였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백제의 경우는 자료를 구하기 힘들어 별말을 못드리겠습니다. 그들이 문화적으로 상당히 우수한 수준이었다고는 하지만 군사적으로 그들이 얼마나 대단한 나라였는지 확인하기 힘들었으니까요. 어쩌면 백제가 통일했어도 지금과 같은 상황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봅니다. 다만 우리나라에 친일파는 없었겠지요. 일제강점기도 없었을 것이고요.
대륙백제설이 진짜인지도 모르겠고...;

하늘
.. 민족적으로 생각한다면 바람직 한 일은 아니죠..
우리의 조상을 고조선이라 생각했을때
고구려는 고조선의 직계중 하나이며,
백제는 고조선의 직계인 부여의 뒤를 이엇지만
신라는 한반도 토착민과 흉노족, 고조선의 일부가 합쳐진 나라였으니까요..
3국중 피가 가장 덜 섞인 나라이다보니..

2009년 2월 9일 월요일

허경영이 그리운 날들

 허경영이나 뽑을걸 그랬습니다.


물론 농담이지만 허경영이 그리워질만큼 무언가 제대로 안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나날들입니다.

2009년 2월 5일 목요일

명텐도 MB, 자랑스럽습니다.

MB “닌텐도 만들라” 지시에 네티즌 ‘명텐도 MB’ 초광속 출시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이명박 대통령은 과천 지경부 청사를 방문해 정재훈 지경부 무역정책관으로부터 수출입 현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닌텐도 게임기 같은 것을 초등학생들이 많이 가지고 있고 한명이 사면 따라사고 한다고 하더라"며 "이런 것들을 개발해볼 수 없겠느냐"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한민국은 초광속으로 닌텐도 DS의 아성을 깰 최첨단 게임기인 '명텐도 MB'를 만들었습니다. 이명박 얼굴보면서 웃어보긴 정말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ㅋㅋ
 

 아프고 힘든 상황도 해학으로 승화시키는 우리민족, 정말이지 자랑스럽습니다.


 

2009년 2월 4일 수요일

연쇄살인범 강호순의 팬카페, 무엇이 문제인가?


연쇄살인범 강호순(38)씨의 팬카페가 개설되었습니다.

 화제의 카페 이름은 ‘ilovehosun’(http://cafe.naver.com/ilovehosun)으로  지난 2일 개설됐습니다. 이 카페를 만든 네티즌은 ‘위대한 살인자’라는 의미인 ‘GreatKiller’를 닉네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1000여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이 카페에 가입했는데요 세계일보, 조선일보 등의 언론사들이 이 카페를 강하게 비판하는 기사를 보도했고 많은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언론의 보도에 대해 이 카페는 언론의 여론몰이식 태도를 규탄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Ilovehosun의 의미는 언론의 보도와 달리 그의 행위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이 아닌 '자비에 기인한 사랑'을 의미하는 것이고 Greatkiller라는 닉네임도 사회안전망적, 인권적 측면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켜 경각심을 일깨운 그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주관적 평가라는 것입니다. 또한 팬카페라는 것도 단순히 문리적인 의미를 갖는게 아니라 인권적 측면에서 얼굴 및 신상정보 공개, 그리고 사형에 사회적 분위기 형성 등으로 위태로운 강호순씨의 인권을 열성적으로 옹호해주자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범죄의 경중을 막론하고 어떠한 범죄자의 인권도 반드시 보호되어야한다는 것이 이 카페의 입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카페를 만든 취지는 이해가 가지만 꼭 저런식으로 해야했을까요?
저는 사형제를 부활시키던지 아니면 종신형 등 보다 더 강력한 구형 방식이 체택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범죄자의 인권도 중요하다는 의견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ilovehosun은 정말 아닙니다. 피해자들은 모두 누군가의 딸, 누군가의 어머니였습니다. 유족들이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소지도 있다고 봅니다.

범죄자들의 인권을 주장하는 것은 본인의 자유겠지만 피해자 유족들에게 사과하고 카페를 폐쇄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부턴가 휴머니티를 잃어가는 우리 사회가 무섭습니다.

 

2009년 2월 3일 화요일

대한민국 축구선수들의 능력치


이운재: 순발력50 세이브50 체중80 소리치기99 박수치기98 은퇴0

김진규: 디펜스50 바지올리기90 허벅지98 슈팅정확도1 신경질88

이호: 볼키핑30 시야5 백패스96 종패스1 버로우89 벤치:40

송종국: 디펜스50 커버링5 롱패스1 농촌크로스20 2002시절99

김정우: 패스50 백테클80 킬백패스97 경기장악능력5 경기쇄신능력1

이동국: 스피드50 발리슛욕구96 발리슛찬스3 자리지키기90 산책99

이천수: 스피드90 프리킥의욕99 슈팅의욕99 입방정88 호감4 방출1

허정무: 머리스타일80 인터뷰95 조재진신임99 자신감100 허접1

우성용: 제공권90 헤딩90 포지셔닝5 존재감1 나이35 은퇴1

김동진: 디펜스25 오버래핑10 안정도5 공격욕구99 공격찬스1

강민수: 디펜스50 횡패스90 백패스98 패스스피드3 유명도2

조재진: 헤딩90 슈팅88 이동거리3 볼터치1 수염관리99 감독신임99

김두현: 중거리슛88 선제골90 경기운영5 K리그능력99 국대능력15 군대26

김상식: 디펜스30 실수능력99 패배원인90 미니홈피문닫기85

최성국: 스피드40 크로스의욕90 크로스성공2 다리길이7

오범석: 돌파력70 파울80 드로인속도2 일단손들고심판보기99

김치우: 디펜스50 오버래핑55 단발머리89 드로인정확도2

이근호: 골결정력80 드리블85 박지성사랑99 호감1

김용대: 디펜스80 안정감85 청대시절95 이운재저주99 선발1

박주영: 개인기70 정확도80 골결정력50 배치기98 피부3 기도99 as모나코선수자부심:2

박지성: 체력99 패스력89 스피드80 투혼98 피부1

설기현: 크로스능력85 정주행60 역주행90 역습찬스진정효과99

안정환: 간지90 슈팅20 2002월드컵자부심95 파마99 페널트킥성공률5

이영표: 스피드90 헛다리90 신앙심95 헤딩0 외관상키165

김남일: 중원장악80 홀딩85 진공청소기98 나이트가고픈욕구99

고종수: 프리킥80 부상빈도99 자기관리1 리니지(게임)능력100

이을용: 태클80 왼발80 오른발1 을룡타99 급흥분98 얼굴3

차두리: 체력90 스피드89 몸빵95 골결정력1 해설99

차범근: 현역시절99 감독시절70 삑사리98 국제전화는00700

한준희(아나운서): 지식99 해설80 침착성1 샤우팅99 옥타브7


2009년 2월 2일 월요일

전설의 섬, 명박도를 아십니까?

정말 재미있고 잘 쓰여진 글이 있어 가져와봤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정말로 많은 섬들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에는 아직까지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섬들도 상당히 있는데, 최근에 그동안 신비에 싸여 있던 한 섬이 드디어 베일을 벗으면서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 섬의 이름은 바로 명박도!



명박도의 자연과 지리

명박도의 위치에 대해서는 지리학자들도 아직까지 정확한 지점을 밝혀내지 못한 상황입니다. 다만, 동해와 남해 사이에 있다는 전설의 바다, '오해' 안 어딘가에 있다는 사실만 알려져 있습니다.

명박도에 가기 위한 방법은 배편을 이용해야 하며, 육지에서 승차표인 '홍준표'를 끊고 정기여객선인 '조윤선'을 타야 하는데 '홍준표'를 내고 '조윤선'에 타면 선원이 팔뚝에 확인 도장인 '대변인'을 찍어 줍니다. 이게 지워지면 선원들이 무임승선이라고 바다에 던져버리니 조심해야 합니다. '조윤선'을 타고 배편으로 반나절쯤을 가면 명박도의 중심 포구인 '허위사실유포'에 다다릅니다. 배에서 내리면 포구와 중심부를 잇는 길인 '추부길'을 따라서 명박도의 명차인 '지하방카'를 타고 명박도를 여행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관광객들에게는 친절한 편이라 "아이고, 어디 있다가 '이재오'시나! 놀다 가~!" 하고 반갑게 맞아들입니다.

먼저 명박도에는 높이 솟아 있는 두 개의 봉우리가 있습니다. 이 봉우리는 각각 '줄파산'과 '줄도산'으로 명박도의 명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살기 위해서는 식수가 필요하게 마련인데, 명박도의 두 봉우리에서는 각각 마르지 않는 식수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두 식수의 이름은 각각 '어청수'와 '한승수'인데, 주로 '어청수'가 인기가 좋고 '한승수'는 있는 지 없는 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어청수'가 워낙 유명하다 보니 '어청수'가 나오는 발원지 주변에는 음식점과 술집도 눈에 뜨입니다. 여름에 워낙에 시원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대폿집인 '물대포'는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입니다.

그런데 명박도에는 물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그 물의 이름은 '강만수'인데, 워낙에 수질이 나빠서 사람은 도저히 먹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이 물이 마셔도 문제가 없다면서 끼고 살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이 물에서 물고기가 살고 있다면서 이 물고기를 잡아서 뜬 회인 '소망교회'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강만수'를 잘도 마시고 사는 이 종족은 'F족'이라고 부르는데, 늘 자신을 일컬어 'I am F'라고 부르는 버릇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최근 이 종족이 세력을 넓히고 있어서 명박도 주민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F족'은 최근 들어서 신형총탄인 '경제파탄'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서 더욱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F족'에게는 또다른 별명이 있는데 키가 아주 작고 장난을 좋아하는 개구쟁이라서 '개구쟁이 스와프'라고도 부릅니다.

하지만 전설에 따르면 명박도에는 이런 물보다 훨씬 질이 좋은 물이 흐르는 강인 '주가 3천'이라는 강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저 말로만 존재할 뿐, 정말 '주가 3천'이 있는지는 도통 찾을 수가 없어서 역사학계에서는 아무래도 뻥인 것 같다는 쪽으로 정리되고 있습니다. 일설에는 수질이 영 나빠서 물고기도 살지 않는 강인 '비핵개방 3천'하고 헷갈리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있습니다.

명박도에는 유명한 호수인 '신지호'가 있으며 한 가지 이상한 풍습은 이 '신지호'를 보러 오는 사람들은 아무리 춥거나 감기가 걸렸어도 마스크를 쓰는 게 절대 금지되어 있습니다. '신지호' 주변에는 늘 낮은 구름이 끼어 있어서 절경을 이루는데 관광객들은 이 멋진 구름을 '뉴타운'이라고 부릅니다. 이 '신지호'에는 '미디어'라는 물고기가 사는 것으로 유명한테 특히 이 물고기의 위장이 무척 맛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부위를 특별한 위라는 뜻으로 '미디어특위'라고 부르며, 이 부위로 끓인 국인 '정병국'을 파는 식당이 '신지호' 주변에 즐비합니다.

한편 명박도에는 천연자원도 상당히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금의 일종인 '쌀직불금'은 많은 사람들 사이에 보물찾기 열풍을 불러 일으키면서 공무원이고 부자들이고 마지막 한 알까지 모조리 쓸어가 버렸다고 할 정도로 값비싼 귀금속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옥의 일종인 '전여옥'도 있는데 이상하게도 이 '전여옥'으로 구슬을 만들어서 은쟁반에 굴려 보면 은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는 소리는 커녕 육식동물 풀 뜯어먹는 듣기 싫은 소리만 나서 별 인기가 없습니다.

물론 명박도에도 다양한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여겨졌던 호랑이가 명박도에 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서 밤이면 명박도에 '전과14범'의 포효 소리가 진동한다고 합니다. 또한 조류로서는 화려한 날개로 유명한 '검새'가 명박도의 이름난 명물입니다.


명박도의 농축수산업

명박도는 좋은 파가 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친일파'와 '우파'는 명박도의 특산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이 파들은 쉽게 시드는 문제점이 있어서 특별한 통에 담아야만 보존상태가 오래 갑니다. 그래서 명박도에서는 '친일파'와 '우파'를 '수구꼴통'에 담아서 외지로 내보냅니다. 최근에는 신품종인 '경제한파'도 인기가 좋은데 특히 식수로는 쓸 수 없는 '강만수'를 빨아들이면 잘 자라는 특성이 있어서 주로 'F족'들이 많이 재배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제한파' 주위에는 명박도에서 보기 드문 진귀한 인삼인 '김영삼'이 10년 만에 다시 나타나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식물학자들은 '김영삼' 역시 '경제한파'처럼 '강만수'가 있는 곳에서 잘 자라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제한파'나 '김영삼'은 아주 맛이 좋습니다만 건강에는 좋지 않은 것으로 여겨져서 의학계에서는 이 두 식물을 마약으로 분류해서 판매금지를 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파'와 '친일파'가 자라는 곳 사이사이에는 '좌파'란 파도 자란다고 하는데, '우파'와 '친일파' 성장에 방해가 된다고 하여 명박도 사람들은 눈에 '뉴라이트'를 켜고 '좌파'를 뽑으려고 이잡듯이 파밭을 뒤지곤합니다. 문제는 명박도 사람들도 '좌파'와 다른 파를 구분을 못해서 엉뚱한 파를 자꾸 뽑는 바람에 오히려 '좌파' 사냥이 멀쩡한 파만 뽑는 결과가 되어 농가 소득을 추락시키는 원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명박도에는 '유인촌'이라는 마을이 있는데, 이 마을은 명마의 주산지로 유명해서 특산물인 '찍지마'는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특히 보통 말들은 '이랴' 하고 외쳐야 뛰지만 이 '찍지마'는 '씨바'라고 외쳐야 성질이 뻗쳐서 뛰는 특이한 습성으로도 유명합니다.

명박도에서는 목축업이 발달해서 고품질의 달걀이 나오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특히 알이 큼직큼직하기로 소문난 '취업대란'이 요즘 들어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양봉업도 상당히 발달해서 명박도의 자랑거리인 '재벌'이 만들어내는 꿀은 주요 특산물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 '재벌'은 조금 독특한 식습관이 있습니다. 평소에서는 꽃 사이를 돌아다니면서 꿀을 채집하지만 꽃이 시들어서 상황이 나쁠 때에는 물고기도 즐겨 먹는다는 것입니다. 특히 '재벌'이 좋아하는 물고기는 '휠체어'로서 '재벌'들이 '휠체어' 위에 올라타서 살점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자연산 굴, 곧 석화의 일종인 '전광석화' 역시 명박도의 특산품으로 유명합니다. 이 '전광석화'는 날로 먹어도 좋지만 전을 부치면 그 맛이 기가 막혔는데 사람들은 이 전을 '속도전'이라고 불렀고 명박도의 대표 음식 중에 하나로 전해집니다. '전광석화'는 맛있는 만큼 먹기도 어려워서 단단한 껍질을 망치로 깨야 했기 때문에 '전광석화' 철이 되면 섬 전역에 망치질 소리가 그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한 대하보다 더 크고 더 맛있다는 새우의 일종인 '대운하' 역시도 수산물로 유명합니다.

또 한 가지, 명태가 많이 잡히는 명박도에서는 겨울 내내 명태를 말렸다가 차가운 물에 씻었다가를 반복해서 살이 부드럽고 국을 끓이면 국물이 많이 나오는 말린 명태를 만드는데 싸구려 북어나 강원도의 황태는 게임도 안될 진미를 보여주는 이 말린 명태를 이를 사람들은 '박희태'라고 부릅니다. 그래서인지 '북어와 여자는 사흘에 한 번씩 패야 한다'는 전근대적인 속담이 여전히 명박도에서는 통하고 있습니다. 물론 '북어'대신... 뭔지는 아시죠?


명박도의 생활문화

명박도에서 유명한 요리라고 하면 후라이드 치킨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명박도 명물 'BBK'는 상당히 높은 인기를 누려서 왕족들도 즐겼고, 심지어는 자신이 명박도에 'BBK' 체인점을 차렸다고 주장하는 왕족도 있었습니다만 뭐가 틀어졌는지 왕족의 미움을 받아서 결국 최근 문을 닫았다는 안타까운 사연도 있습니다. 또한 명박도에서 한때 인기가 높았던 빙과였던 하드 '미네르바' 역시도 명박도 왕족의 미움을 받는 바람에 판매 금지되었습니다. 당시 판매 금지 이유로 든 것은 '정부가 미네르바 가격 인상을 지시하는 공문을 보냈는데 실제로는 요청만 했지 공문을 보내지 않았다는' 조금 석연치 않은 내용이어서 많은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명박도에서는 고유의 화폐 단위를 쓰고 있습니다. 한국의 '원'과는 조금 다른 단위인 '나경원'이 쓰이고 있는데, 국제시장에서는 외환거래 인정을 받지 못해서 명박도 밖에 나가면 도통 쓸 수가 없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특히 명박도에서 나갈 때에 '나경원'을 다른 돈으로 다시 환전해 주지 않으므로 명박도에 들어갈 때 딱 쓸 만큼만 환전하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명박도에는 의학은 별로 발달하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아플 경우에 민간요법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한때 죽은 사람도 살린다는 명약인 '747공약'이 대히트를 쳤습니다만, 이 약을 복용한 사람들이 증상 호전은 커녕 목숨이 위태로울 지경에 빠져서 학자들이 이 약의 정체에 대해서 연구한 결과 아무 효과도 없는 가짜약임이 밝혀져서 결국 판매 금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명박도의 문화

명박도는 상당한 수준의 문화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먼저 명박도 사람들이 널리 믿고 있던 종교에 대해서 많은 학자들은 기독교라고 생각해 왔습니다만 놀랍게도 명박도의 종교는 불교였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특히 명박도의 불교를 중흥시켰던 주역에 대한 전설이 최근 밝혀졌는데, 그는 스스로 '스님'이라는 존칭을 거부하고 '중'이라는 이름을 쓰기를 자청했던 고승 '최시중'이었다고 합니다. '최시중'은 특히 음악에 탁월한 재능이 있어서 명박도의 고유한 음악 장르인 '방송장악'을 제창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음악을 연주하기 위해서는 말하기가 좀 거시기합니다만 생식기 주변의 털을 필요로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최근 명박도에서는 '방송장악 음모'라는 악기가 발굴되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비록 '방송장악'이 명박도의 전통 음악이긴 하지만 역시 젊은층에게는 락 음악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명박도에서 유행하고 있는 락 음악인 '주가폭락'은 폭발적인 반향을 얻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명박도의 젊은이들은 인기 차종인 '사이드카' 안에다가 '주가폭락'을 엄청나게 큰 볼륨으로 틀어대면서 과속 질주를 하는 게 유행이라서 이러한 고성방가가 새로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명박도의 아이돌 스타로는 화려한 춤과 노래를 바탕으로 월드스타로 발돋움하려는 'M비'가 있습니다. 그런데 'M비'에게는 좀 이상한 습관이 있는데, 남들이 그를 부를 때 존칭을 쓰면 굉장히 싫어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만약 그를 "이봐요, M비씨!"라고 부르면 너무나 열이 받는 나머지 화 중에서 가장 큰 화라는 '민영화'를 낸다고 합니다. 참고로 'M비'의 최고 히트곡은 자전적인 가사를 담은 <나쁜 남자>(정지훈의 <나쁜 남자>와는 전혀 다른 노래입니다)라고 합니다.

어딜 가나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는 법, 명박도에도 많은 중생들을 혹세무민하는 사이비종교 집단이 있습니다. 이 사이비종교는 불교를 표방하여 '일제고사'란 절을 세워서 신도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통은 살생을 금지하는 불교와는 달리 이들은 주지육림에 빠져 살면서 명박도에서 육질 좋기로 소문난 고기인 '사교육', '영어몰입교육' 등등을 신도들과 먹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 고기를 많이 먹어야 하늘 위에 있는 천당인 'SKY'에 갈 수 있다는 교리 때문에 신도들은 배가 터지게 먹으면서 고기값을 대다가 등골이 빠질 지경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사교육', '영어몰입교육'은 우리가 흔히 먹는 쇠고기와 돼지고기가 아니라 놀랍게도 말고기로서 명박도에서 육질이 좋은 것으로 소문난 말인 '강남엄마'는 주로 도축해서 고기로 배불리 먹습니다. 그런데 '강남엄마'가 워낙에 비싼 관계로 사이비교도들은 이 고기를 즐기다가 기둥뿌리가 뽑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사이비종교에는 특별한 제사 의식이 있어서 명박도 주위에 사는 새인 '전교조'를 잡아다가 제물로 바치는데, 의식이 끝나면 '전교조'를 발기발기 찢어서 국물을 낸 국수인 '파면'을 나눠먹는 의식을 치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명박도의 성생활

명박도는 성에 대해서 상당히 개방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숙박시설도 발달했는데 남녀가 뜨거운 사랑을 나눴런 장급여관으로는 '마이너스성장'과 '낙하산사장'이 가장 유명했다고 합니다. 특히 '낙하산사장'은 그 조경의 아름다움으로 유명해서 특히 앞뜰에 백일홍보다 더욱 붉은 빛을 뽐냈다는 '구본홍'이 흐드러지게 피는 광경은 '낙하산사장'의 유명한 볼거리로 남녀상열지사에 큰 공헌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한편 명박도의 귀족들은 주로 기생들이 많은 요정을 즐겨 찾아서 풍류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명월관 따위는 발 아래로 굽어 보는 요정 '이동관'은 명박도 왕족들까지 늘 품에 끼고 살 정도로 절세기녀들이 즐비한 것으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명박도의 역사

명박도의 역사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것은 없습니다. 다만 최근 고고학자들에 의해 금속 도구를 사용하기 이전 돌을 이용한 도구를 만들어 쓰던 '김석기'시대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명박도의 야트막한 산인 '용산'에서는 이 '김석기'시대의 여러 가지 도구들이 발견되어 화제가 되고 있으며 특히 대형 컨테이너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유물로 '김석기'시대의 생활상을 연구하기 위해 고고학으로 유명한 대학인 '경찰특공대'에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 비슷한 시대에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 세운 '명박산성'이라는 성 유적이 발굴되어서 역사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한때 명박도는 그 좁은 섬이 셋으로 나뉘어서 군웅할거의 시대를 이루었다고 합니다. 당시 삼국의 이름은 조선, 중앙, 동아로서 삼국은 온갖 권모술수로 속고 속이다가 결국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는데, 사가들은 후세에 이들의 권모술수와 속임수를 전하고자 '삼국사기'를 지었다고 합니다.

물론 명박도의 각종 역사를 기록한 역사책이나 소설도 전해져 내려 옵니다. 특히 중국의 '삼국지'에 필적한다는 '어륀지'는 명박도 최고의 역사 소설로 그 이름을 드높이고 있으며 먼 옛날 동이족의 상고사까지 다루고 있는 역사책인 '한단고기'를 능가한다는 '미국쇠고기'도 역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한 때 그 세력이 융성했던 명박도의 전성시대는 갑작스럽게 섬의 전 인류가 멸망하면서 지금은 전설로만 남아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학자들의 의견이 분분합니다. 한 역사학자는 한때 그들이 적국을 위협하기 위해서 만들었던 메가톤급 핵무기 '탄핵'이 그만 명박도 안에서 터지는 바람에 멸망했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다른 학자는 명박도 주민들이 입에는 달콤하지만 온갖 성인병의 근원이 되는 '딴나라당'을 너무 많이 섭취한 나머지 자손도 보지 못하고 일찍 사망하는 바람에 결국 인구감소로 멸망했다는 설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한 고고학자는 말기에 큰 불인 '민주화'가 나는 바람에 몽땅 도시를 몽땅 태워버릴 정도로 엄청난 기세를 자랑했는데, 명박도 왕족들이 나서서 이 '민주화'를 끄는 것까지는 좋았지만 무조건 빨리 끄는 데 집착해서 독성 물질로 진압하는 바람에 독이 든 잿더미인 '독재'가 공기중을 떠돌면서 사람들을 중독사 시켜서 멸망에 이르렀다는, 다소 드라마 같은 주장도 하고 있습니다.

교육학자들 사이에서는 좀 더 드라마 같은 주장도 있는데, 당시 왕족과 귀족들에게만 지나치게 특혜를 주는 바람에 결국 폭동이 일어나고 쌍방이 치열한 교전 끝에 백성들이 몰살당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 증거로 역사 자료에서 사람들이 공정하지 못한 교육을 비난하면서 "'공정? 택'도 없다!"라고 비웃었던 사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피비린내 나는 전쟁 끝에 승리한 귀족들도 승전을 축하하기 위해서 당시 바다에서 많이 잡혔다는 복어의 일종인 '주경복'을 잡아다가 요리용 칼인 '떡검'으로 난도질을 해서 회를 먹었는데 그만 독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해서 귀족들도 모두 중독 되어 몰살당하는 바람에 결국 명박도 멸망으로 이루어졌다는 학설을 내놓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명박도는 많은 부분이 베일에 싸여 있는 신비의 섬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를 통해서 명박도에 대한 더 많은 사실들이 밝혀질 것이라 믿으면서,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연구를 바랍니다.


위의 글은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2466453 라는 블로그에서 퍼온 글임을 밝힙니다.

사형제도는 필요악

 군포 연쇄살인 사건의 강씨와 같은 흉악범은 단죄해야 마땅하다는 여론에 힘입어 사형제 존폐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박준선 의원은 1일 보도자료를 내고 "강호순과 같은 흉악무도한 범죄자들을 단죄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수단은 사형제가 유일하다"며 "연쇄살인범죄에 관한 국민들의 감정과 사회적, 법적 안정성을 고려해 사형을 조속히 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도 "강씨와 같은 살인마를 죽이지 않고 국가가 죽을 때까지 먹여살리는 것은 세금 낭비다" 는 등의 주장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형제가 근본적 해결책은 아니라는 반론도 거셉니다. 사법기관의 판단오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데다 사실상 사형제 폐지국가가 된 상황에서 다시 거꾸로 '인권 후진국'으로 돌아갈 필요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우리나라는 1997년 12월30일 이후 10여년간 한 차례도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 국제앰네스티(국제사면위원회)가 규정한 '실질적 사형 폐지국'으로 분류된 상태입니다. 현재 사형집행이 확정되고도 미결구금된 범죄자는 유영철과 정남규를 포함해 58명이고 2ㆍ3심에서 재판이 진행 중인 사형선고자는 3명입니다.


 100명의 도둑을 놓치더라도 한명의 억울한 사람을 만들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법을 집행하는 일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잘못된 판단을 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인간의 생명은 매우 소중하며 인간의 권리 또한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을 죽일 권리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형제도는 필요합니다. 사형제도는 표면상 범죄자의 생명을 앗아가는 법정 최고형이지만 강력범죄를 억제하는 기능도 하고 있습니다. 어린아이가 부모님께 혼나는게 무서워서 나쁜 짓을 못하는 것과 비슷하죠.
 
 뿐만아니라 그 누구도 피해자와 피해자의 가족들에게 인권을 근거로 범죄자를 용서해야한다고 강요할 권리는 없습니다. 당신의 여동생이나 딸 혹은 당신의 어머니가 강간 당한 후 무참히 살해되었는데도 그 범죄자를 용서할 자신이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