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10일 수요일

그녀들은 국회의원 입니다 (나경원, 이정희)






그녀는 드레스를 입습니다.
그녀는 싸고 질긴 발목 스타킹을 신습니다.

 

그녀는 우아하게 포즈를 취했습니다.
그녀는 길바닥에 은박 돗자리를 깔고 앉았습니다.

 

그녀는 유명한 사진작가의 모델이 되었고,
그녀는 길을 가던 시민들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그녀의 사진에는 '대한민국 파워우먼의 초상'이라는 헤드라인이 붙었고,
그녀의 사진에는 '단식 6일째'라는 헤드라인이 붙었습니다.

 

드레스를 입은 그녀는 국민의 마음을 읽고 열린 자세로 정치하겠다 말했습니다.
밥을 굶은 그녀는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그녀는 대한민국 제 18대 국회의원입니다.
그녀도 대한민국 제 18대 국회의원입니다.

 

대한문 앞의 그녀도 예쁜 드레스가 입고 싶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댓글 4개:

  1. 지금 실신상태시라는데 정말 걱정됩니다. 맘 같아서는 울고싶은데, 사무실 상황상 그게 안되는 군요.

    같이 밥을 먹다가 뉴스를 보던 직장 상사는 피식~웃더군요.

    그 수준이 딱 이 땅의 기득권 세력들의 수준..

    아아~~ 정말 피를 흘릴 시기인건가요? 만약 그렇다면 저는 어찌해야 하나요?? ㅜ.ㅜ

    얼른 쾌차하십시오! 당신을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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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대한문앞에 앉은 그녀 안아주고 싶습니다. ㅠㅠ 오늘 서글프네요 서글프네요 ㅠㅠ 국민을 위해 고통을 안아주는 그녀 건강에 이상이 없길 ㅠㅠ 이정희 의원화이팅

    그리고 나 모시깽이 분은 그럴시간 잇으시면 국회의원 본연의 업무나 한번 더 되집어보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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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있는 자들을 대신하는 국회의원과

    진정으로 국민을 대신한다는 사명감이 있는 국회의원의 모습이 보여지네요.

    무엇이 올바른 길인지는 시간이 지너고 역사가 증명해 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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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미와 추는 따로, 또 같이 있기도 한 개념이죠. 미소를 지어도 될 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미소가 지어지네요. 누구에게는 아름다운 미소를 보내고, 누구에게는 추한 미소를 보내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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