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9일 목요일

봉하마을에 걸린 충격적인 내용의 현수막 화제

 

 봉하마을에 걸린 현수막 한장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나는 개새끼입니다!'라는 제목의 이 현수막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 자책하고 반성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티워리서치에 따르면 응답자의 과반 수 이상이 '나도 개새끼'라며 함께 자책하고 있었습니다.
 


 아래는 현수막의 글 전문입니다.

당신이 생을 놓아버릴 아픈 결심을 하고 있을 때
나는 새벽까지 술에 취해 낄낄대고 있었습니다.
나는 개새끼입니다.

당신이 책을 읽을 수도 없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을 때
나는 어줍지 않은 책을 쓴다며 당신을 잊었습니다.
나는 개새끼입니다.

 당신이 검찰에게 치욕적인 수모를 당하고 있을 때
나는 검찰 욕 몇 마디 하는 것으로 끝이었습니다.
나는 개새끼입니다.

 당신이 가족과 동지들의 고초를 걱정하고 있을 때
나는 최희섭의 삼진을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개새끼입니다.

 당신이 피눈물을 뚝뚝 흘리며 유서를 쓰고 있을 때
나는 늘어진 주말 늦잠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나는 개새끼입니다.

 개새끼가 웁니다.
마치 사람새끼인 것처럼 눈물 뚝뚝 흘리며 웁니다.
미안해하지 마라는 당신의 말씀에 그냥 엉엉 웁니다.

 개새끼는 당신의 마지막 부탁까지 들어드릴 수 없습니다.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댓글 28개:

  1. 미안하다고 대가리 숙이는거 누가 못해??? 유명한 학살자들도 잡히고나선 미안하다고 하던데 뭘;;

    답글삭제
  2. 비밀 댓글 입니다.

    답글삭제
  3. @Anonymous - 2009/07/09 12:28
    보내드렸습니다^^

    답글삭제
  4. 성공회대에서 있었던 노 전대통령 추모공연에서 안치환의 "개새끼들"이란 곡을 듣고 충격에 빠져 그의 8집 음반을 사서 종종 듣고 있습니다. 저 현수막 내용을 보니 다시금 짠해오네요.

    답글삭제
  5. 차마 입에 담지못하겠는데 나도 그렇습니다.

    답글삭제
  6. 미안합니다. 이 억울하고 분함을 어찌합니까.. 노무현대통령의 정신과 뜻을 가슴 깊이 새깁니다. 지켜봐주세요.

    답글삭제
  7. @earman - 2009/07/09 13:22
    마음이 아프네요.

    답글삭제
  8. @대한민국 - 2009/07/09 15:30
    요즘 대한민국이 그를 잊어가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픕니다.

    답글삭제
  9. @chfhd - 2009/07/09 15:10
    네에..

    답글삭제
  10. 노무현대통령의 정신과 뜻 을 가슴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조용하게 그냥보고있다고 해서 잊어가는게 아닙니다

    답글삭제
  11. 바로 이게 전국민의 마음입니다.

    지키지 못해 미안합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편히 잠드소서.

    답글삭제
  12. 이제 선동좀 그만해라 노무현도 고만 팔고, 이젠 지겹다

    답글삭제
  13. 생각납니다..때때로 생각납니다..이제 영원한 안식처로 보내드려야지요..고이 잠드소서!

    답글삭제
  14. 아!!! 또 눈물나게 만드네.

    답글삭제
  15. 나도 개새낍니다.

    나도 미안합니다.

    내가 당신을 죽인것과 똑같아요.

    방관자였던 난 정말 개새낍니다.

    미안하고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답글삭제
  16. 편안히..안녕히 가십시오.. 감사합니다..존경합니다..

    답글삭제
  17. 동감합니다 저또한 개새끼입니다

    답글삭제
  18. 아프네여,,너무 쓰리고 아파서 소리도 못내겠습니다,,아니 나도..라는 말도 차마 못하겟습니다,,그냥,,

    답글삭제
  19. 또 눈물 나게 하네요. 글 말대로 난 정말 눈물흘릴 자격조차 없는 사람인데 말이죠...ㅠㅠ

    답글삭제
  20. 이아픔 영원이 잊으면 안되지요 님의 아픔에 방관자가 되였던 우리모두 앞으로는 개새끼가 되지않기위해 할일이 있습니다 쥐새끼가 없는 나라를 만들어야지요

    답글삭제
  21. 피눈물 뚝뚝흘리며 유서를 쓰고있을때..... 너무 가슴이 아프고 목메입니다.

    거꾸로가는 지금이 무섭습니다.

    당신이 그립습니다.

    답글삭제
  22. 용기없었던 나,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겠습니다. 진실된 삶을 살겠습니다.

    답글삭제
  23. 이거 완전 잔대가리형 알바네..... 미안한척하면서 타살되신분을 자살로 몰고갈려고 잔머리굴리네

    답글삭제
  24.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바람이불때마다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당신께서 이루어 가려했던 일들을 알아가며 살겠습니다.

    답글삭제
  25. 아 나도 ㅠ.ㅠ 자책합니다 ㅠ.ㅠ

    답글삭제
  26. @고스트 - 2009/07/14 11:13
    자책하는 것은 노무현 대통령도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불행 중 다행이도 우리에겐 내일이 있습니다.

    답글삭제
  27. @봉수대 - 2009/07/10 11:58
    마음이 느껴집니다.

    답글삭제
  28. @nieuport - 2009/07/10 11:04
    저도 좀 더 착하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