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9일 화요일

경찰과 서울시, 6.10 범국민대회 금지 통보?


 경찰이 6.10 범국민대회를 막기로 해 행사 주최측과 마찰이 예상됩니다.

 민주당 등 정계와 시민사회, 학계, 종교계 등이 10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열 예정인 6.10 대회가 불법 집회로 바뀔 우려가 있어 행사 개최를 차단한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범국민대회에서 ▲국정쇄신 ▲검경(檢警) 강압 통치 중단 및 각종 악법 철회 ▲부자 편향 정책 중단 ▲남북 평화 관계 회복 등 4대 요구안을 발표하고 `고(故) 노무현 대통령 추모 및 민주회복 문화제' 등을 열 계획이었습니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경찰청 관계자는 "6.10 범국민대회 추최 측에 집회를 금지한다고 통보했습니다.
10일 서울광장에 다른 행사가 예정돼 있고 집회가 불법 폭력 시위로 변질할 우려가 있어서 집회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10일 서울광장에는 한국자유총연맹이 주최하는 ‘승용차 자율요일제 참여 캠페인’이 먼저 신고돼 있고, 청계광장에는 월드피스건립위원회가 신고한 ‘6·25 기념 사진전’이 예정돼 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복수의 단체가 같은 날 같은 장소를 놓고 집회신고를 하면 원칙적으로 먼저 신고한 단체에 우선 집회를 허용한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한국자유총연맹은 지난 2일 집회 신고를 했고, 범국민대회를 준비하는 민주당은 같은 날 오후에 집회신고를 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자유총연맹 서울시지회 관계자는 “신고는 했지만 다른 일정 때문에 실제 집회는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혀 경찰이 밝힌 금지 사유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에 이어 서울시도 서울광장 사용 신청에 대해 정치적 행사라며 불허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광장은 조례에 문화활동 여가선용에만 사용할 수 있다고 돼 있어 원칙을 준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티워리서치 결과에 따르면 국민들 대다수가 6.10 범국민대회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댓글 3개:

  1. trackback from: 슈크리의 생각
    경찰과 서울시가 6.10 범국민대회를 금지하겠다고 통보함에 따라 또 다시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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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조회수 186에 찬성 145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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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trackback from: 서울시청 잔디를 걷어내고 민초를 심으러, 우린 내일 광장으로 간다.
    서울광장막고, 또다시 '모르쇠' 이명박 무식하면 용감하댔다. 옛말에 틀린 말 하나도 없다. 연일 발표되고있는 교수사회의 시국선언 참가 교수인원은 이미 87년 5월의 선언 서명인원과 흡사하게 1000인을 넘기고 있었다. 이어 누리꾼, 전국문학회의, 사회원로 등 사회 곳곳에서 유례없던 시국선언 물결들이 이어지고 있었다. 이 쯤 되면 그래도 말 한 마디 할 줄 알았다. 제 아무리 무소불위의 권력일지라도, 늘상 국민들의 분노에 '소이부답'이었던 그라 할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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